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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재활

[뇌졸중] 뇌출혈 vs 뇌경색 : 재활 속도와 운동치료 차이점은?

by 치료사임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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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 안에 뇌출혈과 뇌경색이라는 두 가지 다른 질환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둘은 발생 원인부터 회복 속도, 재활 접근법까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경력직 물리치료사로, 병원에서 수많은 신경계 환자분들을 만나왔습니다. 오늘은 뇌출혈과 뇌경색의 차이점과 함께, 급성기와 만성기 재활 전략, 운동치료의 방향성까지 알려드릴게요. 

 

뇌출혈과-뇌경색의-차이점
뇌출혈vs뇌경색

 

뇌졸중이란? 뇌출혈과 뇌경색의 개념 정리 

 

뇌졸중의 정의 

 

: 뇌졸중(중풍)은 갑작스럽게 뇌로 가는 혈류에 문제가 생겨 뇌 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분 뇌출혈 뇌경색
원인 뇌혈관이 터져서 출혈 발생 뇌혈관이 막혀 혈류 공급 차단
발생 유형 고혈압성 출혈, 동맥류 파열 등  혈전(피떡), 색전, 죽상경화증
발생 속도 빠르고 증상이 극심 점진적이거나 갑작스럽게 진행
대표 증상 두통, 구토, 의식 저하 등 편마비, 감각 저하, 말 어눌함 등 

 

 

 

 

원인 및 특징 : 왜 생기고 어떻게 나타날까?

 

1. 뇌출혈의 원인 및 특징 

 

- 주로 고혈압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 혈관이 약해지거나 동맥류, 기형혈관이 터지며 출혈이 발생합니다. 

- 출혈량과 위치에 따라 두개내 압력 증가, 의식 저하, 전신증상이 동반되며, 치명률이 높고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뇌경색의 원인 및 특징 

 

- 죽상경화증, 심장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과 밀접하게 관련 있습니다. 

- 혈관이 점차 좁아지거나, 갑자기 혈전이 막히면서 뇌조직에 산소 공급이 끊겨 손상이 발생합니다. 

- 의식저하 없이 신체 일부 마비, 언어장애 등 국소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뇌출혈보다 생존율이 높지만, 후유증이 다양하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기와-만성기
급성지&만성기

 

급성기와 만성기 : 회복과 재활의 시간표 

 

 

* 급성기 : 생명 안정화 + 손상 최소화 

 

- 보통 발병 후 72시간 ~ 1주일 이내 

 

- 뇌출혈의 경우 초기 출혈량과 위치에 따라 치료 방향(보존적/수술)이 결정되며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 뇌경색은 혈관을 재개통시키는 혈전용해제(tPA) 사용이 가능한 경우 회복이 빠르며, 초기 손상이 비교적 국소적인 경우가 많아 빠른 기능 회복이 기대됩니다. 

 

 

 

* 만성기 : 본격적인 재활과 회복의 시간

 

- 발병 1개월 이후 ~ 6개월, 그 이후까지를 만성기로 봅니다. 

 

- 이 시기는 손상된 뇌가 '가소성(plasticity)'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로를 만들며 기능을 보완하는 단계입니다. 

 

- 뇌출혈은 손상 부위가 넓고 깊을 수 있어 재활 반응이 느린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뇌경색보다 회복 폭이 큰 경우도 있습니다. 

 

- 뇌경색은 손상 부위가 작고 정밀하지만, 초기 회복이 빠른 대신 작은 후유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활 속도와 운동치료 : 어떻게 다를까?

 

1. 회복 속도의 차이 

 

항목 뇌출혈 뇌경색
초기 손상 크고 불규칙 국소적
회복 반응 느리지만 회복 폭이 큼 빠르지만 오래가는 후유증
장기 재활 반응 꾸준한 훈련에 점진적 회복 초기 집중치료 후 정체되는 경우 많음

 

 

균형-훈련
균형 훈련

 

2. 운동치료의 접근법 차이 

 

 

* 뇌출혈 재활 전략

 

- 초기 안정화 이후 서서히 체위 변화와 중재를 시도합니다. 

- 의식 저하, 균형 문제, 근긴장 증가(경직) 등이 동반되어 천천히 진입해야 합니다. 

- 보행 이전에 매트 운동, 균형 훈련, 호흡 재교육이 필수입니다. 

- 근긴장 조절과 자세 재훈련이 핵심입니다. 

 

과제지향-훈련의-한-예시
과제지향 훈련의 한 예시

 

* 뇌경색 재활 전략

 

- 초기 2~3주 내 집중적인 운동치료가 중요합니다. 

- 손상 부위가 작기 때문에 정상적인 움직임 패턴을 재학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비대칭된 움직임을 조기에 교정하고, 기능 중심의 과제지향 훈련(task-oriented training)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정확하고 빠른 보행 및 일상생활동작 훈련이 중심입니다. 

 

 

운동치료 시 체크포인트 

 

- 운동강도 : 초기엔 저강도 >> 점진적으로 강도 및 난이도 증가 

- 피로도 관리 : 피로 누적 시 기능 악화되므로 짧고 반복적인 세션이 좋음 

- 감각 통합 : 시각, 전정계, 고유수용감각을 함께 훈련하여 균형능력 개선 

- 심폐기능 강화 : 걷기, 필라테스 호흡법 등을 병행하여 지구력 유지 

 

 

 

논문 요약 참고 : 뇌졸중 환자의 재활경과 비교(2022, Journal of Stroke Rehab)

 

 : 논문에서는 뇌출혈군과 뇌경색군의 6개월간 기능 회복 속도를 비교했습니다. 

 

 

- 뇌출혈군은 초기 기능 저하가 심했으나 3개월 이후 점진적 향상 

 

- 뇌경색군발병 1개월 내 기능 향상이 뚜렷했으나 이후 정체 

 

- 결론적으로 장기적인 재활에선 뇌출혈군의 반응이 더 크다고 보고됨 

 

 

>> 이 연구는 실제 임상에서도 체감되는 결과이며, 환자 개개인의 회복 전략을 다르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뇌출혈  vs 뇌경색 주의사항 요약

 

구분 뇌출혈 뇌경색
재발 위험 비교적 낮음 (출혈 위치 재발은 드묾) 재발률 높음 (1년 내 10~15%)
원인 관리 고혈압 관리 필수 (혈압 급변 주의)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동반 관리 중요
운동 시 주의사항 혈압 급상승 방지 위해 고강도 운동 금지 초기엔 과도한 운동 피하고, 지속성 운동 권장
약물 복용 항고혈압제, 출혈 재방지 목적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꾸준한 복용 필요
기타 특이점 출혈 부위가 흡수되며 회복 속도 느림, 의식저하 흔함 국소 손상이라 의식은 명료한 경우 많음, 작은 증상도 반복되면 경고 신호

 

 

 

간단 주의점 요약

 

- 뇌출혈 : 고혈압이 가장 큰 위험요소! 무리한 운동, 스트레스, 과음 피하고 혈압 항상 체크하세요. 

 

- 뇌경색 :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약물복용+생활습관+식단 세 가지를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 두 질환 모두 물리치료와 운동은 "무리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이 원칙입니다!

 

 

 

 

마무리하며 : 누구에게나 맞춤 재활이 필요합니다. 

 

뇌출혈이든 뇌경색이든, 재활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입니다. 빠르게 걷는 것보다 꾸준히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죠. 

 

환자의 상태, 손상 부위, 심리적 요인, 가족의 지지 등 다양한 요소가 회복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답보다는 '적합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신경계 재활은 단순한 근력운동이 아니라, 움직임을 다시 디자인하는 예술이자 과학입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그 과정에서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자립도가 높아진다면, 그 자체가 완벽한 회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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